매불쇼 주말추천영화(2024년 7월 둘째주)
1. 싼찬일 추천작 "더 납작 엎드릴게요"
- 종류 : 드라마, 63분, 대한민국
- 감독 : 김은영
- 출연 : 김연교, 장리우, 손예원, 임호준, 김금순 등
- 줄거리 : 법당 옆 출판사 입사 5년 차, 여전히 막내인 혜인은 ‘습관성 굽실 증후군’에 걸려있다. 출판사의 교정과 교열 담당으로 업무 보고는 스님께, 직함은 따로 없이 ‘보살’로 불리우니 보살답게 일을 하려는데… 쏟아지는 업무와 진상고객들로 하루에도 수없이 극락과 지옥을 오간다. 오늘도 성불은 실.패.
- 시청 : 현재 극장상영 중
- 싼찬일 추천평 : 제 삶을 규정하게 되는 영화. 제가 살면서 납작 엎드리지 않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납작 엎드리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 납작 엎드린다는 게 이 영화에서 비굴한 것을 의미하진 않고, 사회생활하면서 어느 정도의 타협을 의미, 자식 세대들의 영화지만 이 영화를 보고 제가 반성을 많이 했다. 이 영화는 드라마 ‘미생’의 저예산독립영화 버전이다. 영화 속 직장은 사찰(절) 안에 있는 출판사이다. 주인공이 습관성 굽실증후군(^^)에 베여있다.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애환이 가슴 찡하다. 굉장히 무겁지 않고 유머러스하게 펼쳐나간다. 지금까지 저예산 독립영화 중 가장 재미있는 영화. 단점은 상영관이 너무 적다. 빌런이 나오지만 일반적인 빌런이 아니고 극적 재미와 애완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거의 없다 曰 봤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미생'이 무겁고 남성적인 드라마라면 이 영화는 여성적이고 밝다. 갑갑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치유되고 힐링되는 영화. 대리로 나오는 손예원 배우 이쁘다.^^
최욱 曰 오랜만에 칸찬일선생님이 소개한 영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2. 미치광희 최광희 추천작 "정조문의 항아리"
- 종류 : 다큐멘터리, 98분, 대한민국, 2015년 5월
- 감독 : 황철민
- 출연 : 최광희(^^)
- 줄거리 : 오랜 세월, 돌고 돌아 일본 교토에 있는 조선의 항아리의 운명에 사로잡힌 파친코 업자 정조문. 그는 살던 집을 헐어 그 자리에 미술관을 지었고, 재단 법인을 만들어 30년 동안 수집해 온 골동품 1700여 점을 모두 헌납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현재 ‘고려 미술관’은 계속되는 적자누적으로 존폐의 위기에 처해 있는데...... 재일 조총련 사업가, 정조문은 왜 그토록 문화재 수집에 열을 올렸을까? 왜 정조문은 그토록 애타게 그리던 조국 땅을 한 번도 밟지 않았을까? [제7회제 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제16회제 16 전주국제영화제]
- 시청시청 OTT :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온, 티빙
- 최광희 추천평 : 도덕 선생님 최강희(^^)의 학교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 데리고 수학여행을 일본으로 가는데 ‘정조문의 항아리’를 구해달라고 했다. 최광희가 작가로서 참여한 영화. 상영관에 개봉을 못 하고 OTT로 바로 직행한 영화. 감독과 작가는 정조문 선생님을 너무 존경해서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교토에 ‘고려 미술관’이라고 있는데, 교토에 살고 있는 정조문이라는 분이 평생 모은 돈으로 일본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 2,000여 점을 사재를 털어 수집했다. 자신이 모은 문화재를 모두 헌납하고 돌아가셨다. 기증은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한국도 내 조국이 아니다, 북한도 내 조국이 아니다, 남한과 북한이 하나 된 조국만이 내 조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의 조국에 기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최광희도 출연한다ㅎㅎ
전찬일 曰 감독이 독립 영화계 거장 중 한 명. 작가를 떠나서(ㅎㅎ) 영화소개를 잘해야 한다.
3. 거의 없다 추천작 “래그 미투 헬"
- 종류 : 공포, 99분, 미국, 2009년 6월
- 감독 : 샘 레이미
- 출연 : 알리슨 로먼, 저스틴 롱
- 줄거리 : 성실하고 친절한 은행 대출 상담원 크리스틴.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다정한 남자친구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모자랄 것 없는 삶을 살던 그녀는 어느 날 모두가 꺼려하는 한 노파의 대출 상담을 맡게 된다. 크리스틴은 집을 잃게 되는 불쌍한 처지의 노파에게 동정심이 일지만, 부지점장으로의 승진을 위해 노파의 간곡한 부탁을 냉정히 거절한다. 자신의 야욕을 위해 선택한 한 순간의 결정이 그녀의 삶을 통째로 바꿔놓으리라는 것은 모른 채! 모욕을 당한 노파는 이에 대한 복수로 크리스틴에게 악마 중의 악마인 라미아의 저주를 퍼붓고, 그날부터 그녀는 죽음보다 더 지독한 지옥의 3일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피해 갈 수 없는 최후의 날이 가까워질수록 크리스틴은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맞서는데, 과연 그녀는 노파의 원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 시청시청 OTT : 구글 플레이 무비
- 거의없다 추천평 : 감독이 우리나라에서는 스파이더맨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로 재미가 없을 리는 없다. 공포 영화에 전설적인 감독 중 하나. 등장인물을 곽수산과 최욱, 최광희를 빗대어서 설명. 감독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기교가 끝내준다. ‘핸섬가이’의 조상 격 같은 영화.. 무서운데 웃긴다.
라이너 曰 저도 좋아하는 영화. 제 취향의 영화이다.
최강희 曰 이런 거 취향인 애들하고 놀지 마 ㅋㅋ
4. 덱스 라이너 추천작 "히든"
- 종류 : 드라마,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미국, 118분, 2006년 3월
- 감독 : 미카엘 하네케
- 출연 : 다니엘 오떼유, 줄리엣 비노쉬
- 줄거리 : TV 문학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인 조르쥬(다니엘 오떼유)와 그의 아내 안느 (줄리엣 비노쉬)는 중산층 가정의 평온한 삶을 누리며 살고 있다.. 어느 날 그들에게 자신들의 일상사를 찍은 비디오테이프와 섬뜩한 메시지가 담긴 그림이 배달되고, 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에 파문이 일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배달되는 비디오테이프와 그림은 점점 더 그들의 은밀하고 사적인 생활들에 관한 내용과 결부되고 그들의 불안은 극으로 치닫는다. 범인만 찾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 믿었던 그에게 과거의 잊혔던 기억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게 된다. 어린 시절, 숨기고 싶었던 기억은 악몽이 되어 그에게 돌아오고 조르쥬는 범인을 직접 찾아 나서게 된다. 그러나 범인을 알아낸 순간, 조르쥬는 더욱 끔찍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 시청시청 OTT : 왓챠, 네이버 시리즈온, U+모바일 tv, 티빙
- 라이너 추천평 : 영화에서 계속해서 배달되는 비디오테이프의 범인은 중요하지 않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국가범죄에 관해서 말하려고 한다. 시위에서 알제리 사람 200명이 죽고 400여 명이 실종되고 수천 명이 부상을 당한 사건을 얘기하려고 한다. 뻔뻔한 주인공을 프랑스에 빗대고 국가범죄를 고발하려는 영화.
전찬일 曰 감독이 유럽에 대해서 통렬하게 비판해 온 감독이다.
★ 나의 픽은....
거의없다 추천작 "드래그 미 투 헬"
여름에 호러영화 하나는 봐 줘야겠죠~
사실 보고 싶은 영화는 "더 납작 엎드릴게요"예요. 현실적이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상영관이 너무 없어요.
나머지 영화도 다 의미있는 영화여서 보고는 싶다.
주말에 보고 감상평 남기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좀 전에 유튜브에서 "드래그 미 투 헬" 공짜로 봤어요.^^
무자막인데.. 자막메뉴 눌러서 보면 되요. 전문 자막이 아니라 좀 어색하지만 볼 만 해요~
미국식 호러영화답다라는 생각(입에서 벌레 한바가지 쏟아내는 장면 등)